수녀
수녀2011 -이 그림을 그릴때 내가 처했던 상황. 졸업작품 마감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, 교수님이 작품수 더 채우고 퀄리티 올리라고 하신 상황.그런데 하다하다 소재가 고갈되서 아는사람 모셔놓고 친구들 얼굴 그리고...그랬던 상황.하지만 그것마저도 시원치 않았던 터라 무작정 머메이드지 들고 학교근처 까페베네로 갔었다.커피 한잔 시켜놓고 어쩌지 난 망했어 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데 건너편에 대화중이신 수녀님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라.잠도 못자고 걱정만 하고 있는 나와는 달리 너무 평온하고 온화해 보이셔서 얼른 연필들고 그렸던 기억이 난다.
2014.06.19